흠~ DOS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군요. TL 들도 열심히 하고. 과거에도 KBT 모임을 했지만 지금처럼 반응이 뜨거운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둘러 봤는데, 확실히 눈높이가 비슷한 TL이 자기 고민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공부방법이라 단순히 교수가 말하느 것 보다 훨씬 여러분들 머리에 와 닿을 것입니다.

몇 가지 그 동안 제가 받은 질문에 대해 답해드리지요.

(Study 초점 & Off-line 모임)

이번 스터디의 초점은 '혼자-함께 공부하기'입니다. 예전에 한번 들었거나 앞으로 들을  과목을 . 한번 따로 공부해보려 맘은 먹었는데 막상 잘 안 되는 경우 많으시지요. 규율이 없어서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학원에 가는 이유 중 하나는 꼭 내용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자기규율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부는 일반 강의와는 다릅니다. 얼핏 제가 On-line(off-line)강의를 하는 듯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학생들 자체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유도하는 시도입니다. 처음이라  TL들이 친절히 설명하지만 점차 자리가 잡히면 핵심 질문, 어려운 부분, 스스로 고민한 부분 등을 주로 올릴 것입니다. 서로 질문도 하고, 답도 달고 하며 움직여 나갈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스스로 공부한 뒤 나중 수업을 들으시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게지요).

제가 생각한 Off-line 모임은 두 가지 형태입니다, (1) 가끔 다 같이 모여, 그 동안 공부한 주제와 관련된 현실 경제 얘기도 듣고, 외부인사 특강도 듣는 전체 DOS.  (2) 좀더 독하게 제대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경우 몇몇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방식.

전자의 경우는 좀 시간이 지난 후 시작할 생각입니다. 후자의 경우, 면담을 통해 그런 모임이 가능한 지 탐색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면담 기회를 이런 저런 편한 질문, 커리어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현재로서는 좀더 On-line 모임 정착에 초점을 둘 생각입니다. 하지만 면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당분간 확장된 제 Office Hours를 공지할 생각입니다.
(혼자 오는 분도 있고 친구 엎고 오는 분도 있고...편한 대로 하면 됩니다. 10~15분)

독하게를 넘어서 지독하게 공부를 해볼 분들을 위한 DEATH-LINE 모임의 도전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 경우는 조금 까다롭게 심사를 합니다. 어떤 조건? 뭐..독하게 생겼나 아니냐 그런 것 보지 않을까요. 고학년/저학년 상관없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처음 한 두주 확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규율). 지금 제시하는 수준/스피드가 좀 빠르다 싶으면 약간 jump/skip 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물 거리다 중간고사 되면 공부합네 2주 날리고...그러다 보면 다시 들어오기 쉽지 않지요. 특히, 국제와 계량은 처음 몇 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먼저 들어와 공부해 놓는 것이 절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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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F가 겉모습은 예전과 비슷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침내 겨울잠을 자던 제 칼럼들도 시동이 걸렸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추가로 기획하고 있습니다(영어, 취업 관련).

에디터의 경우 반드시 DOS에 낄 필요 없습니다. 이미 공지된 내용에  따라 아무때나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후 좀 시간을 두며 저희와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지 판단해 보는 것이지요.

- 블로그나 홈피관리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분은 Tech editor가 될 수 있습니다.

- '충'이 정신이 충만한 분(늦잠자 학교에 지각하는 일이 있더라도 아침밥은 먹고 간다)은 먹자골목에 도움이 되고..(먹자에디터 공지 곧 나갑니다)

- 국문에디터는 다양한 수준으로 여럿 필요합니다(전문성=에디팅 도우미; 눈높이 평가=자기 수준에서 글을 평가하는 역할 등등)  참고로 제 글은 어느 정도 완성되면 그냥 올리는 초고입니다. 나중 몇 라례 수정합니다.  (최근 ML에 올린 글 참조). 제 필체를 어느 정도 보시고 손볼 수 있으면 기본 자격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제 글을 수장할 수도 있지만 그럴 시간도 많지 않고, 또 다른 시각에서 보는 것도 필요하므로 국문에디터(혹, 인턴)를 구하는 것입니다

- 이런 에세이말고, 현제 경제 관련 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누가 읽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제가 쓰는 글을 좋아하고, 함께 고칠 의사와 능력이 있는 분을 찾습니다. 정말 진지한 일감으로 진척 되면 적절한 보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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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충분한 답은 아니지요. 그럼, 너무 자로 재지 말고, 궁금하면 뭐든지 질문하세요. 혹 수업 듣는 경우 수업 마친 후 간단히 붙잡고 질문해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