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로 KBT 1차 과제를 마쳤습니다. 과제 주요 내용은 (1)맨큐 거시 원서 9-15장 이해; (2) 최근 주요 경제이슈를 교재 관점에서 해석; (3) EXCEL/국민계정 연습; (4) 글쓰기 등 으로 구성됐습니다. 6인이 참가해 1명이 도중 탈락하고 5인이 마지막 모임까지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전원 3-4학년이었고, 대부분 고학점 평균이었지만 2학년 때 배운 거시의 기본 내용을 제대로 이해못해 절절매는 사람들이 반이 넘었습니다. 이런 상항에서 Economist글 등 고급 영어 기사를 읽고, 이를 교재의 이론 틀과 접합하는 과제를 주어진 시간에 해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모두들 열심해 했고, 나름 얻은 것이 많았으리라 믿습니다. 이번 첫 모임은 구체적 학습이라기 보다는 누구나 관심이 있을 공통주제를 다루면서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에 초점을 두었고, 나아가 참가자들이 자기 자신이 문제의 일부일 수 있음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모임에서 제공했던 과제는 일부 아래에 첨부해 두었습니다. 실제 모임은 여기에 자료 및  글쓰기 과제와, 시험이  잇었기 때문에 훨씬 압박이 심했을 것입니다.  

 

제2기 과제는 원래 예정보다 1주 늦게 7/11부터 시작해 약 3주간 지속될 예정입니다. 1차 과제가 거시 문제를 중심으로 이론, 글쓰기, 시사 문제 등을 다룬 반면, 2차 과제는 '기업'을 주제로 다양한 자료/이론 분석을 시도합니다. 2차 부터는 단순 탐색이 아닌 저희 연구과제 자료를 직접 다루면서 '실전'에 한발 다가갑니다. 실제 기업자료, 통계분석, 회계 등 방법론적 연습과 국제투자, 시장분석, 기업재무 등 이론적 탐구를 병행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재정적자 등 거시재정 연구도 이어갑니다. 맨큐 15장에 이어..)

 

현재 1기 참여자의 상당수는 2기 진입을 포기 했고 (크게 배울 것이 있나 찾아왔는데 숙제만 내주고 구박만 하니 실망한 친구들도 있어 보입니다), 신규 참여 희망자를 면담하고 있습니다(면담은 특정 기한 없이 수시로 진행). 이번 기는 연구 실전을 포함하므로 대학원 이상의 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이 좋겠지만, 이와 상관 없이 강한 정의 외부효과를 미칠 수 있는 분은 학점/학년에 관계 없이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어떤 경우에도 하루에 15시간 정도 제대로 공부할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통계/회계 분석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없다해도 결격 사유는 아닙니다.단, 그 어떤 경우에도 취업, 고시 등  이미 정해진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 우리 모임에 찾아오시는 분은 사절합니다(경험상 100% 도중 하차합니다). 그냥 공부/자기 발전 자체가 목적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