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서 그런지, kcef에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또한 엄청나게 광고글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하루에 세번씩은 지우는 것 같은데, 광고글 올리시는 분들 정말 부지런 하세요.
그 부지런함은 정말 높게 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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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오다보면, 지하철 안내방송 나오기 전에, 띵띵 띠디딩 하는
모 이동통신사 광고 메인멜로디가 계속 나오는데,
정말 폭력적이란 생각밖에 들지가 않더군요.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하고, 또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은 그 자체가 폭력이죠.
이런걸 규제할 수 는 없는 건지...


아멜리 노통의 '적의 화장법'이라는 소설에선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눈이 안보려면 눈을 감으면 되지만, 듣지 않으려면 귀를 막으면 되는데,
사람의 팔은 머리위로 들어올려 힘을 쓰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귀를 막은 손을 풀 수밖에 없다고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것이 엄청난 고통이었던 것도 팔이 위로 들려있었기 때문이라고 ....
어짜피 우리는 귀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귀로 광고를 하나봐요.


예전에 모 드럼세탁기 광고에서 "살균세탁하셨나요~"
했던 그 광고 말입니다.

그 광고 정말 누구라도 듣기가 싫어하는 하이톤의 노래였는데, 사람들이 다 듣기 싫다고 불평하니깐 광고주들은 좋아했다고 하더래요.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고 말이죠.
정말 화가나는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라는 소설에선 사람들이 사후 어떤 세계로 가게되는지 알게 되자, 영적인 사람들을 동원해서 사람 죽으러 가는 길에까지 광고판을 설치하고 난리더라고요.
어쩜....
현실보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게, 광고가 되어버렸습니다.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는 광고가 무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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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마디, 게시판에 광고글좀 자제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