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준비과정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교환학생 선발 평가요소는 토플, 면접, 학점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1. 토플 - 토플의 경우 저는 지원기간까지의 시간이 충분하지가 않았기 때문에 한 달 간 토플 준비에만 매진했습니다. 해커스 학원 토플 매일 실전반으로 들어갔고, 그 이후에는 학원에서 시키는 과정을 착실히 따라갔습니다. 스터디는 물론 했구요(되도록 스터디는 꼭 참여하실 것을 권합니다).
토플도 아무리 어려워봐야 결국 시험이기 때문에 단기간 집중적으로 몰두해서 끝내버리는 게 좋습니다. 뭐랄까... 토플은 그냥 학원 착실히 다니면서 하라는 것만 제대로 하면 어느 정도의 점수는 받는 것 같아요.
2. 영어 면접 - 면접의 경우 이화이언이나 싸이 교환학생 클럽 여기 저기에 면접 예상 질문지가 돌아다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거기서 거의 비슷하게 나오니 그 질문지 위주로 준비해가시면 될 것 같아요. 세 명씩 입장해서 각각 질문 세 개를 받았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외운 티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습해가세요.
3. 학점 - 개인적으로는 면접은 거의 변별력이 없는 것 같고(다들 잘하더군요 ^^;;), 중요도를 꼽자면 학점>토플>면접 순인 것 같습니다. 물론 학점이 대학생활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에 학점 관리에 신경을 조금만 써두면 확실히 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합격이 된 후에는 배정 상담을 통해 파견될 학교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저는 당시 유럽에서 이미 몇 달 간 지내본 후였기 때문에(독일 월드컵때문에 가있었는데 월드컵 결과가 썩 좋지 못해서 유럽이라면 지긋지긋 하더라구요. ^^;;;)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다들 선택 기준이 있겠지만 꼭 유명한 학교가 좋은 학교는 아닌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명한 학교일 수록 한국 학생도 많고, 진정한 교환학생의 참맛을 느끼기 쉽지 않습니다. 저와는 달리 유럽에 있는 학교를 결정했던 친구들을 보면 여행도 쉽게 다니고 문화생활도 많이하고 부럽더라구요. 꼭 미국만 고집하지 마시고 자신의 성향, 취미, 여행 등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하세요.
단, 한학기 보다는 되도록 일 년 머무실 걸 권하고 싶습니다. 첫 학기는 헤매기도 많이 헤매고 적응하느라 정신없기 때문에 진정한 참맛은 2학기 때 느끼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