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가 꽝이다. 내가 말 안해도 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내 발음이 얼마나 인도식인지, 내가 스펠실력이 얼마나 꽝인지 잘 안다. 그래도, 나는 언젠가 학교 당국에서 나에게 영어강의 부탁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영어강의 강조하면서 나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나는 그날을 위해 가끔씩 자발적으로 영어강의를 쬐끔씩 한다. 내가 "지금부터 영어로 강의할까?" 하면 학생들은 웃으면서, 즐기면서 허락해 준다. 몇 마디 내 뱉기도 전에 강의실은 조롱의 웃음이 노골적으로 터진다. 그래도 즐겁다. 영어 공용어를 외치는 나라, 미국에 환장한 나라에서 영어를 잘 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나는 유학가지 전, 비행기를 타본 적도 없는 토종이다. 그래서, 김치 먹으며 영어에 애태우는 이 땅의 후학들을 늘 가엽다. 그래서 'ENGLISH CLINIC'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도 하는 영어, 요즘 학생들이 못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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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로 영악하지 못해 세태의 흐름에 느린편이다. 사실 한 동안 '미드'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 그냥 무슨 '미디엄' 같은 개념인 줄 알았다. 바로 주변에 물어봤으면 될 텐데. 그런데 어쩌다 Proison Break 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됬다. 케이블에서 연휴(추석?)에 전편을 방영해 주는 것을 괜히 처음 한 두 편 시작하다...식음 전폐하고 한 시즌 것을 거의 다 보았다. 물론 한 두 시즌만..최근 것은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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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미드로 영어공부하는 좋은 글이 실렸다. 모두 옳은 충고다. 한 두마디만 거들고 싶다.

미드로 영어 공부하려면,

(1) 일단 정말 몇번 씩 봐도 좋은 놈을 골라 따운 받아라.
(2) 한글 자막은 아예 잊어 버려라
(3) 노 자막으로 한 번 본다
(4) 다음, 영어자막을 켜고 두 세번 본다
(5) 다음, 노 자막으로 다시 본다
(6) 영어자막 다시 켜도 본다
(7) 노 자막으로 다시 본다

이 정도 되려면 정말 MANINA 가 될 정도의 드라마나 영화 골라야 한다. 즉, LC가 안되도 그냥 재미로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고(즉, 어떻하든 내용을 이해하려 빠질 수 있는 수준), 나아가 몇 번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라야 한다(이유가 뭐건..)

요즘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나는 Terminator 2, 쇼생크 redemtion(쇼생크 스펠 까먹었다) 같은 것을 'Killing time'용으로 몇 번 본 것 같다 물론 요즘 좋은 영화나 드라마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아래 '미드'에 관해 쓴 글에 보면 맞는 공감하는 얘기가 하나 나온다. 미드는 시리즈로 되었어 하나를 한복하기 어렵다. 재미있으니 계속 다음 것 보게 되고...

솔직히, 나 자신도 내 방법이 좋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한 적은 거의 없다(물론, 늘 한번 해보고 싶긴 하다). 내 영어가 어느 수준에서 멈춘 것도 이 탓이다. 아무리 연륜이 오래 쌓여도 한계에 달 했을 때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내가 제시한 방법(아래 글에 제시한 방법, 사실상 유사..)은 사실 몇 번 만 해도 효과가 있을 것같다. 일단 귀를 뚫는 것이 중요하니까. 나는 안 해봤지만 누가 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참 좋겠다.

원래 교육 시장에는 이런 '돌팔이' 선생이 많은 법이다. 다 세상의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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