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루만 지나면 2008년 새해를 맞게 됩니다.

제가 쓰는 다이어리는 1월부터 시작하질 않아서 다이어리를 새로사는 들뜬 기분도 없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집에 콩박혀 있네요.

올해를 시작하며 다짐했던 것은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자~"였는데, 얼마나 그 각오가 성공했는지를 되돌아보며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그동안 살면서 배워왔던 점들은 자신의 단점을 컴플렉스로만 느끼지 않고, 관심을 갖고, 또 잘 관리만 해주면 그 사람의 장점이 될 수 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전 사실 이것을 가수 옥주현씨를 보며 많이 느꼈습니다.
그룹핑클시절 아마도 인형같은 다른 멤버들 틈에서 외모와 몸매에 컴플렉스를 느낄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성형수술이건 요가이건 아무튼 그녀는 참 아름답단 생각이 들어요. 물론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역은 잘 어울리지 않지만 말입니다.






전 올해 제 단점하나를 극복해봤습니다.
전 늘 물을 무서워했었어요. 또 남들보다 엄청 둔한 운동신경덕에 중고등학교시절 늘 체육시간을 회피하다시피했었죠.

대학1학년때 운동을 배우겠다고 학교 수영장엘 찾아간 기억이 납니다.
음파음파 수업에 참여한지 3일만에 물에만 들어가면 느껴지는 공포와 늘 열등반으로 나머지 수업을 해야겠던 현실을 회피하고자 수영배우기를 포기했습니다.


처음에는 할머니들과 워터워킹 수업을 함께 했습니다. 70넘은 할머니도 겁내지 않고 물위를 걷는데, 전 엄청 겁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몇번 그렇게 깊은물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나니 수영도 한번 배워볼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수영수업을 다시 신청했고, 왠지모를 자신감과 열정이 넘쳤는지 전 제가 물에 굉장히 잘뜨는 체질이란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나머지반이었는데, 나름대로 물에 떠가는 제모습에 자신도 생기고, 재미도 있고,

저 이제는 자유형은 잘해효~~~~




그리고 또 올해는 자신의 장점이 약점이 될 수 도 있다는 사실도 깨닳았습니다.

전 늘 손톱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친구들이랑 화장품가게에 가면 매니큐어를 이것저것 발라보는걸 좋아했었는데, 그 때문인지 영양결핍(?)인지 요즘은 매일같이 손톱이 깨집니다.


손톱이 깨질때마다 전 자기가 가진 장점이라고 너무 자만하면 신경쓰지 않던 그 부분이 약점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곤 합니다.



지난 올해의 다짐이 내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자. 였다면, 앞으로 다가올 2008년의 저의 다짐은
"내 장점을 장점으로 유지하며, 단점도 장점으로 바꾸자." 가 되었습니다. ^^



여러분들의 새해각오는 어떠신가요~~

새해에는 다짐한일들 다 이루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