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경제학 기본서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가 이번에 모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한 것들인데, 이 바닥에 오래라면 오래-_- 있어서 나름 많은 책을 본 경험을 곁들어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참고로 당연히? 모든 책을 열심히 본 것 아니니 많은 책이 소개되더라도 놀라지 마시고요, 어떤 분들께는 아래 책들 정도는 기본일수도 있겠지요.. 최소한 학부생 1,2학년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제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여기에도 올립니다. :)

아, 아래 글에서도 썼지만, 공부할 때에는 가급적 원서를 보세요. 정말 차원이 다릅니다. 영어도 크게 어렵지도 않고, 그 정도는 당연히 공부하는 것이 좋구요. 뭐 시험 직전에 한글책으로 공부하는 건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저도, 주변 친구들도 가급적 원서로 많이 공부했는데 다들 후회하지 않습니다. :)

그리고 모 회사가 어디인지, 제가 누구인지 아는 분은 그냥 무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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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책을 봤다. OO 수기를 보고 정리한 책들 중에서 골라본 것이고, 대부분 동일한 책을 보겠지만, 혹시 모를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 그 중에 경제학 공부할 때 좋은 책 몇 권을 정리해 놓고자 한다. 참고로, OO 준비하는 사람들은 원서를 많이 보는데, 시험을 한 번 봐본 결과 확실히 원서로 공부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생각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꼭 OO 준비가 아니더라도 본인 실력을 기르고 싶으면 반드시 원서를 애용했으면 좋겠다. 설명의 수준이 다르다. 정말 원서 몇 개 사랑하는 상태에 빠지면 한국책은 급할 때 외에는 보기가 싫다. 대부분 벼락치기라 급한 상태라는 게 문제지만 ㅋㅋㅋ


★ 미시경제 1) 이준구, 배리언, 김진욱 ZIP
                 2) 이영환(해설이 있는 미시경제학), 최병권, 서승환, 정병렬(문제집)

  가장 많은 책이 있는 분야가 미시경제학이겠지만 이준구는 워낙 기본서라서, 배리언은 정말 미시경제학의 꽃이기 때문에 꼭 봐야 함. 특히 배리언은 원서라서 많은 친구들이 포기하는데 방학을 이용해서라도 꼭 봤으면 한다. 이 책 본 사람 중에 감동하지 않은 사람 못봤다!!! 왜 우리학교 학부에서 이 책을 사용하지 않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기본서이고 좋다. (울학교 미시 경제 원서는 Katz and Rosen을 썼던 것 같은데, 이거 영어가 너무 쉬워서 쓰시는 것 같기도 하다.) 정 부담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팁.. 서울대 복사실(사회대?) 에 잘 찾아보면 OO 시험 준비하던 친구들이 이거 스터디하면서 내용 정리해 놓은 제본책이 있다. 김진욱 ZIP의 경우 너무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시험공부하기에는 정말 좋은데, 단, 내용을 많이 알고 있어야 정리하기도 좋은 책이다.
   이영환(해설미시)의 경우 문제가 참 좋다. 게임이론 부분은 좀 어려운데 요즘 경제학 시험들이 게임이론 부분이 어려워지는 추세라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 OO에 비슷한 문제 나온 것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경제학이 워낙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좋은 분야라 최병권, 서승환을 활용하면 좋긴 하겠지만, 나는 시간상 잘 보진 않았다. 최병권의 경우에는 답이 틀린게 많다고 하고, 서승환의 경우에는 연습문제가 한 번 풀어보긴 좋긴 했다. 정병렬은 학부 다닐 때도 많이 풀어본 거고 다른 책들에 비해 좀 쉬운편이라 그런가 시험(공사) 준비용으로는 별로였음.

★ 거시경제 1) 맨큐, 정운찬, 블랑샤드
                 2) 김경수, 박대근, 안국신

거시경제학의 경우 워낙 설명의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두 권정도는 기본으로 봐야 함. 나의 경우 맨큐의 거시경제학 책을 너무 사랑해서, 그리고 정운찬까지만 소화하는데도 시간이 걸려서-_-; 두 권만 봤다. 나머지는 훑어보거나 학교 다닐 때 본 정도. 맨큐는 워낙 명서이고, OO 준비하는 사람이 많이 본다. 정운찬은 워낙 고시용으로 이준구와 함께 기본서이니 할 말이 없고.. 블량샤드는 보진 않았는데, 대학원에서 본 Lectures on .... 책이 너무 좋아서 학부 책도 좋을 것 같긴 하다. 실제로 본 친구들에 의하면 맨큐에 버금가게 좋다고 한다. 해석본(?)도 한국에 맞게 바꿔서 설명되어 있다고 하니(환율 부분은 미국과 한국이 반대..), 맨큐보다 더 보기 좋을지도 모르겠다(맨큐는 해석본이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
김경수, 박대근 책은 보지 않아서 & 주변에도 본 사람이 없어서 할 말이 없다. 안국신은 '현대 거시경제학'이라고 학부 책보다 조금 어려운 책이 있는데 원서가 어려울 때 보기 좋고, 정병렬은 역시 문제집용으로 기본이라..

★ 계량경제 1) 구자라티,
                 2) 존스턴, 남준우외

계량경제의 경우 워낙 문제를 풀어볼만한 게 적어서 각 학교 기출문제를 구하긴 했으나, 사실 구자라티면 충분하다. 구자라티 문제가 훨씬 좋고!!!! 계량의 경우 대부분의 친구들이 부담스러워해서 한국말로 된 남준우외(얇은 거)를 더 보긴 했는데(이 책은 학교 다닐 때 황윤재교수님께서 골라주신 책..-되도록 원서 보라고 한국말 책 뭐 볼지 안가르쳐 주셨는데, 애들이 하도 어려워하고 한국말 책을 골라달라고 하자, 그나마 젤 낫다고 골라주신 책임), 개인적으로 그 책을 볼 바에야 구자라티 번역본(번역이 개판이지만..)을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구자라티는 너무 사랑하는 책이라서..^^;; Essentials도 있지만 가급적 Basic이 낫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설명이 더 자세하고 식 증명이나 도출과정이 잘 나와있기 때문이다. 답안지의 경우 서울대 앞 복사집(기쁨사인가?)에서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존스턴..이 책은 서울대 학부 교재인데, 내 친구가 보길래 좀 봤지 책을 보진 않았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3판이 4판보다 훨 낫다고 한다. 구자라티와 가장 큰 차이점은 행렬을 사용했다는 점. 그래서 구자라티보다 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다. 역시 답을 서울대 앞 복사집에서 구할 수 있다.

★ 기타 - 여기까지 글을 쓰고 나니 정리하기 귀찮아짐. ㅋㅋㅋ

국제경제- 김인준
화폐금융- 정운찬, 미시킨+ 오정근 강의노트
국제무역- 김신행
산업조직- 게임이론
경기변동론- 이종화, 경기예측론


★ 각 학교 기출문제

고대 후문에 유명한 복사집에서 구할 수 있다. 후문사인가? 나는 대부분의 자료를 친구나 스터디에서 구했기 떄문에 모두 별 어려움없기 구했는데, 복사집을 잘 활용하면, 시험 준비하는 애들이 만들어 놓은 각 학교 기출문제집, 금감원, 한은 기출문제집, 모의고사(애들이 짜깁기 해서 만든 것) 등등 모두 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각 학교 시험문제의 경우 대부분 풀어봤는데, 답이 없어도 시간이 많다면 스터디에서 시도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없으면 1/4~1/3 정도만 시도해도 될 것 같고. 각 학교마다 유형이 매우 다른데 새로운 유형을 접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문제를 접해본다는 기분 정도?